2022. 8. 22. 12:20ㆍ교육심리학
1. 지능의 의미
학습자에 대한 이해의 영역은 크게 '발달'과 '개인차'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의 '개인차'란 학습자에게서 보이는 다양한 차이를 의미하며, 그에 따라 '개인차 연구'란 각 개인이 지니고 있는 다양성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준을 찾기 위한 연구를 의미한다. 영국의 Francis Falton은 감각 식별 능력이 인간의 지적능력과 관련성이 깊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감각 기능의 개인차를 측정하고자 심리 측정실을 개설하였다. 그의 이러한 연구가 곧 지능의 개인차를 규명하기 위한 최초의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지능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심리측정적 접근, 피아제식 접근, 정보처리적 접근 중 한 가지를 취하였다. 심리측정적 접근은 지능을 양적으로 측정하는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지능검사를 통해 개인의 지능이 얼마나 높은지 측정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피아제식 접근은 지적능력의 질적 접근으로 인간이 단계별 발달과정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고, 정보처리적 접근은 지적 행동의 기초가 되는 과정이나 인간이 지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분석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전문가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는 지능의 가정 중요한 요소는 첫째, 상징, 원리, 개념, 관계성, 아이디어와 같은 추상성을 다루는 능력, 둘째, 새로운 상황을 다루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셋째, 말이나 다른 상징이 포함된 추상 개념을 배우고 다루는 학습의 능력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지능의 의미에 관한 최초의 연구들은 지능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있다. 첫째, 지능이란 지능검사의 점수다. 둘째, 인간이 학습하기 위한 역량이다. 셋째, 한 인간이 획득한 총지식이다. 넷째,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결국 여러 학자의 논의에 기초해 지능의 정의를 내리면, 지능이란 문제 해결의 특성을 지니고 인지과정과 조작으로 조종되는 개인의 적응적 행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지능은 하나의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일반 요인 이론, 지능은 한 개가 아닌 몇 개의 기본정신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다요인 이론, 지능의 기저 능력은 서로 별개의 것으로 고유한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다중지능 이론이 있다.
2. 다요인 이론
Thurstone은 모든 지적 기능에 군림하는 단일 능력으로서의 일반 능력을 부인하고, 지능이란 한 개가 아닌 몇 개의 기본 정신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지능이 서로 독립적인 별개의 요인으로 존재하므로 인간의 지능에 대한 기술은 각각의 지능 요인 대한 개별화된 점수를 제시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언어이해, 기억, 추리, 공간관계를 시각화하는 능력, 수, 단어 유창성, 지각속도라는 일곱 가지 기본정신능력을 제시하였다.
Guilford는 인간의 지능에는 세 가지의 기본 범주 혹은 지적 국면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능 구조모형'을 제안하였다. 여기서 세 가지 필수적 차원이란 정신능력에 포함되는 내용 차원과 그 요인에서 요구하는 조작 차원, 그리고 그러한 조작이 내용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산출 차원을 말한다. 내용 차원은 5개의 하위 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즉 시각적, 청각적, 단어 의미, 상징, 행동이 그것이며, 결과로 나올 수 있는 산출 차원은 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이라는 6개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작은 6개의 하위 요인으로 나누어지는데, 즉 인지(오래된 정보를 깨닫고 새것을 발견함), 수렴적 사고(오직 한 개의 해결방법이 있을 때 사용), 확산적 사고(다양한 해결책이 필요할 때 사용), 기억 부호화(기억저장을 위한 방법), 기억 파지(며칠이 넘도록 지속되는 기억), 평가(어떤 것이 좋고 적합한지에 대한 결정)가 그것이다. Guilford는 내용과 조작, 산출이라는 세 가지 차원이 조합하여 특정한 요인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 세 차원은 처음에는 내용 차원이 4개, 조작 차원이 5개, 산출 차원이 6개로 120개의 요인이 제시되었으나, 이후에 제시된 지능 구조모형은 5개의 내용 차원과 6개의 조작 차원 6개의 산출 차원을 구성하는 요인이 상호 결합하여 얻어지는 180개의 상이한 정신능력으로 구성된다. 지능 이론은 지은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더욱 넓혀주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예견하거나 교수 계획을 세우기 위한 지침으로 사용하기에는 이론 자체가 매우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이러한 다른 능력에 대하여 실제 검사를 받으면, Guilford의 주장과 같인 180개의 영역이 각각 고유한 것,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Robert Cattell은 Thurstone의 기본 정신능력 검사를 상세히 분석한 후 지능의 일반 요인으로 두 개의 요인을 추출해 내었는데,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이 그것이다. 유동적 지능은 유전적, 신경생리적 영향에 의하여 발달되는 지능으로 생리적 발달이 지속되는 청년기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나 생리적 발달이 쇠퇴하는 성인기 이후에는 감퇴한다. 이러한 유동적 지능은 지각 및 일반적 추리능력, 기계적 암기, 속도 등의 능력에서 잘 나타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결정적 지능은 환경 및 경험, 문화적 영향에 의해 발달하는 지능으로 가정환경 및 교육의 정도, 직업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결정적 지능은 환경적인 자극이 지속되는 한 성인기 이후에도 꾸준히 발달할 수 있다. 이러한 결정적 지능은 논리적 추리력, 언어능력, 문제 해결 능력, 상식 등의 능력에서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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