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주의 학습이론- 4.학습전략

우리가 수업시간에 분명 배웠던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기억에 한계가 있어 완전히 기억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학습전략은 청킹, 심상, 정교화, 맥락을 이용한 인출, 조직화, 인출연습 등이 있다.

 

1) 청킹 전략

  어려운 문제를 몇 개의 덩어리로 묶을 수 있고, 그 묶음의 수 또한 줄여서 단기 기억의 용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청킹은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므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2) 심상 전략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심상화함으로써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심상 전략에는 장소법과 핵심단어법이 있다. 장소법은 기억해야 할 항목을 잘 아는 장소의 심상과 연결시켜 기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사과, 밀가루, 시금치, 맥주를 사 와야 한다면 방문에 사과가 화살에 꽂혀 매달려 있고 방 바닥에는 밀가루가 쏟아져 있으며, 화단에 시금치가 심어져 있고 그 시금치에 맥주를 붓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다. 핵심단어법은 암송해야 할 단어의 운과 심상을 연결하여 기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거대한'이라는 뜻을 가진 huge를 암송할 때, '휴즈'의 발음을 이용하여 '거대한 휴지'를 연상하며 암기하는 방법이다.

 

 3) 정교화 전략

   우리는 새로운 정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있다. 즉, 정교화 전략을 사용하여 정보를 부호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6개의 무의미 철자인 'EGBDFJ'를 암기할 때, 'Every good boy does find job'과 같이 각 철자에 의미를 붙여 한 문장으로 부호화하면 6개의 무의미 철자에 대한 기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신의 말로 바꾸어 하는 노트필기 또한 정교화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교사가 말한 그대로를 받아 적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4) 맥락과 인출 전략

  저장된 정보의 인출은 정보가 부호화된 맥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알던 사람을 대학로에서 만났을 때 우리는 그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곤 한다. 이는 그의 이름이 학교라는 맥락에서 부호화되어 있는데, 대학로라는 맥락에서 인출하여 하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험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수업을 들었던 강의실 또는 공부했던 장소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장기기억의 인출에 유리하다. 따라서 정보를 인출하여 할 때, 그 정보가 잘 기억나지 않으면 그 정보가 저정된 상황을 떠올리는 전략을 사욯하는 것이 좋다. 가령 유치원 친구가 기억나지 않을 때에는 유치원에 다녔을 때의 일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그때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인출하다 보면 기억나지 않았던 유치원 친구에 대한 정보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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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직화 전략

  우리는 정보를 조직화함으로써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조직화 전략의 구체적인 방법에는 개요작성과 개념도가 있다. 개요작성은 학습자료의 주된 내용을 위계적인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즉, 세부정보는 상위 범주 아래 조직화되어 표현된다. 개념도는 개념 간의 관계를 보여 주고 주제와의 관련성을 나타내기 위해 개념 간의 관계를 도형화하는 것이다. 개념도는 핵심 아이디어 간의 관계를 기억하도록 돕는 강력한 시각적 도구가 된다. 또한 학생들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추론한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거미지도는 분류, 유사성, 차이점의 관계를 나타낼 때 유용하다. 체인지도는 시간순서, 인과관계, 권력관계를 나타낼 때 유용하다.  이야기 지도는 이야기에서 주제와 이를 지지하는 정보와 사건을 분류하는 데 유용하다.

 

6) 인출 연습전략

  인출을 연습하는 학습전략으로 로빈슨의 SQ3R, Dansereau 등의 MURDER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토마스와 로빈슨의 PQ4R이다. 이 전략은 정보를 인출하는 연습뿐 아니라, 정보의 조직화, 정교화, 분산학습과 같은 여러 효과적인 전략을 포함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PQ4R의 설명이다.

 

  (1) 사전 검토 : 제목, 소제목, 전체적인 구조를 빠르게 훑어본다. 소제목을 이요하여 개요를 작성해 본다.

  (2) 질문 :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읽을 내용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자신이 이전에 알던 내용과 관련지어 질물을 만들어 본다. 이는 정교화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육하원칙, 즉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질문을 사용하는 것도좋은 방법이다. 또는 제목, 소제목 자체를 이용해서 질문을 만들어 본다.

  (3) 읽기 : 앞에서 했던 질문들을 생각하며 읽는다. 내용의 난이도나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 질문과 관련된 요점이나 중심개념에 별도의 표시를 하면서 읽는다. 노트 필기는 따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숙고 : 질문과곤련된 중요 내용을 정리한다. 이때 선행 지식과의 관련성을 염두하여 내용을정리한다. 개념도를 그려서 교재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조직화 전략과 심상 전략을 활용한 방법이다. 제목과 소제목 간의 관련성을 염두에 둔다.

  (5) 암송 : 망각에 대한 강한 대처는 암송이다. 책을 보지 말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후 답을 말해 본다. 소리내서 중얼거려도 좋다.

  (6) 복습 : 마지막 단계로 암송할 때 헷갈렸던 부분을 찾아 다시 읽는다. 시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