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주의 학습이론- 5. 학습의 전이

  새로운 정보가 작업기억으로 들어올 때마다 장기기억은 새로운 정보와 관련된 선행 지식을 찾는다. 만약 관련된 선행지식이 존재한다면, 이 기억 연결망은 활성화되고,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잘 지정 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이 선행 학습이 새로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전이라고 한다. 전이는 또한 새로운 학습을 미래의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곱셈을 이해랄 때 덧셈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한다. 이는 덧셈에 대한 지식이 곱셈의 학습에 전이된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영어 실력으로 경복궁에서 만난 외국 사람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영어 학습이 실생활에 잘 전이된 것이다. 

  전이에는 긍정적 전이와 부정전 전이, 그리고 수평정 전이와 수직적 전이가 있다. 학습자가 새로운 학습을 처리하는 데 선행학습이 도움이 될 때, 이를 긍정적 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 연주자가 피아니스트보다 비올라는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과 같다. 이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가진 기술과 지식이 비올라는 학습하는데 긍정적으로 전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이가 늘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선행학습은 가끔씩 학습자가 새로운 학습을 이해하는 것을 방해해서 혼란 또는 오류를 낳는다. 이 과정을 부정적 전이라고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 학습했던 영어단어는 불어 단어를 새롭게 학습하는 데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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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적 전이는 한 분야에서 학습한 것을 다른 분야 또는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학시간에 가감승제를 배우는 일은 물리 시간에 배우는 공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게에서 물건 값을 치르고 잔돈을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직적 전이는 기본 학습이 이후의 고차원적이고 복합한 학습에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가감승제를 배우는 일은 이후에 방정식을 푸는 데 기초가 된다. 

  전이의 질은 초기 학습의 질과 맥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계적 학습은 전이를 촉진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해를 동반한 학습은 전이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시연보다는 정교화, 조직화, 심상과 같은 부호화 전략을 통해 정보를 저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전이는 학습되었던 상황가 전이가 일어날 상황이 비슷할 때 더 쉽게 발생된다. 예를 들면, 제트기 조종사는 비행 장치에서 훈련을 받는다. 실제 비행기와 똑같은 모양인 이 모의 장치에서 습득된 모든 훈련과 학습은 실제 비행 상황에 쉽게 전이될 것이다. 이 긍정적 전이는 비행사가 실제 비행기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실수를 줄인다. 

  교사는 학생이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면, 전이가 자동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전이가 일어나도록 가르쳐질 때에만 비로소 의미있고 효율적인 전이가 일어난다. 따라서 교사는 전이를 유도하는 수업을 계획해야 한다.